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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역 70년 괄목성장 더불어 새로운 대안도 필요해
김호정 기자 | 승인2016.09.04 22:30

우리나라 무역역사는 70년을 맞는다. 1946년 수출 354만 달러, 수입 6,072만 달러에서 2015년 수출 5,268억 달러, 수입 4,365억 달러로 중가하면서 무역순위도 60위권 밖에서 9위로 올라서면서 지난 70년간 무역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수출상품 또한 과거 1차 산품에서 첨단 IT제품으로 고도화되었으며, 수출대상국도 2개국에서 248개국으로 늘어나며 우리무역이 질적으로 개선됐다. 최근 세계경제의 저성장에 AI, 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 무역이 넘어야 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70년간 성장세 이모저모
지난 70년간 한국무역은 소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무역은 1947년 2월 식염, 생고무 등을 실은 ‘페리우드호’가 인천항에 입항한 것으로 우리나라 국적 최초의 무역선은 조선우선(해운사)소속의 앵도환이었다. 과거 100위권 밖이던 수출은 1949~2015년 중 연평균 16.5% 증가하면서 세계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 8.8%를 상회했고 현재 수출규모 1,000억 달러 이상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수출상품 수, 1인당 수출액, 무역업체 수도 크게 증가하며 수출 저변도 확대됐다.

무역은 지난 70년 동안 한국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으며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 진입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경제는 무역을 통해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짧은 기간에 빈곤과 저개발에서 탈피하고 세계에서 7번째로 20-50클럽에 가입했다. 수출품은 그동안 1차 산품에서 첨단제품으로 질적 고도화가 됐다. 1946년 한천, 오징어에서 60년대 중석, 철광, 생사 그리고 70~80년대 섬유류, 합판, 가발 그리고 90~00년대는 자동차, 선박, 합성수지, 컴퓨터 2010년 이후부터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석유화학 제품이 주가 됐다. 최근 우리 수출상품의 영역이 제조업 제품 위주에서 소비재, 문화콘텐츠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서비스 수출도 상승세이다. 한류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문화콘텐츠, 패션의류, 식료품, 화장품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 수출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총 수출의 18%를 차지했다. 수출대상국 또한 70년간 2개국에서 248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과거 수출 비중이 미미했던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협소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72조 달러의 세계시장으로 뻗어왔다. 현재 (16.7.15일) 15개의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전세계 52개국과 FTA 발효 중이며, 미국, EU, 중국, ASEAN 등 세계 거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우리나라와 FTA를 발효한 52개국의 무역규모는 전세계의 70.3%를 차지한다.

미래 한국경제성장동력으로 다시 부흥해야
허나 최근 우리 수출의 한계와 과제도 남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수출의 성장속도는 느려지고 있다. 수출은 1960~70년대 30% 이상 증가했고 1980~2008년까지 10% 이상 증가세를 보여 왔지만, 2009년 이후 3%대로 급락했다. 무역 성장의 정체 원인으로 세계 저성장 기조, 세계 교역 성장둔화 등 대외적 요인이 대두한 것이 주 요인이다. 또한 대기업 위주의 수출이 문제가 되는데 수출액 비중은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율은 2.6%로 미국, 독일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외에 주요 수출품목의 경쟁력 약화, 소비재 및 서비스 수출기반 취약, 주력산업의 해외생산 확대 등 우리 무역의 구조적 한계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무역의 양적성장의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우리 무역을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고, 대외변수의 영향에도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수출구조를 선진국형으로 업그레드 해야 한다.
기사 본 자료출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김호정 기자  hoj700@newsm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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