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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아트페어 내 ‘한국관’으로 미술한류 꿈꾼다중국 미르갤러리 원지현 대표
김호정 기자 | 승인2016.09.04 20:52

중국 상해는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쳐 국제적인 곳이다. 그 중 아시아에서 개최 역사가 길고 규모가 큰 전시회인 상해아트페어가 매년 20여개의 국가에서 천여 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되면서 예술 문화의 축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97년에 시작된 상해아트페어에는 참가 국가의 대표적 화랑과 경매기관들이 참여하여 수 천 여종의 국화(국화) 유화, 조각, 판화, 사진, 설치미술품 등을 전시하거나 교역하는 것으로 매년 약 6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관람객과 콜렉터들 한국 작가 작품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미술계의 한류를 기대하며 2013년부터 상해아트페어 내에 한국관이 만들어졌다. 한국관은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과 콜렉터들이 한국 작가의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과거 각자 자신의 부스를 열고 관람객을 맞았던 국내 갤러리와 작가들이 2013년부터 ‘한국관’ 내에서 작품을 전시하면서 중국인을 비롯한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미술을 한 눈에 선보일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진 것이다. 
상해아트페어의 한국관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원지현 커미셔너(현지에서 불려지는 호칭)의 역할이 컸다. 사업차 상해에 정착해 섬유관련업 지사장으로 활동함과 동시에 미술전공자이기도 한 원 대표는 2008년부터 전시와 갤러리 사업에 관심을 두면서 미르갤러리를 중국 내 설립했고 2012년부터 각종 페어에 참석했다. 각 나라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페어에 꾸준히 참석한 것이 그림의 안목과 트랜드를 익히는 계기가 됐다.
2012년 상해아트페어 전시 관람 중 한국갤러리를 돌아보던 아트페어 관계자를 통해 중국에서 우리나라 작품이 체계적으로 선보이는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듣고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하던 원 대표가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면서 뜻을 같이 하게 됐다. 원 대표는 한국관 개설에 대해 “한국관 개관의 의미는 한국문화와 예술을 중국인들에게 알리고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이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또한 “한국의 실력있는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상해아트페어를 통해서 중국시장에 소개하는 만큼 한국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미술 한류 실현되는 다리역할 할 터
원 대표는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으면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언급하면서 “초창기 한국갤러리 정보와 협조가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과정을 지나면서 점점 국내 갤러리와 작가들과의 신뢰가 커지면서 원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관에서 작가들과 갤러리들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발휘된 책임감으로 한국작가들의 훌륭한 면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에 힘쓴다. 매년 한국관의 개막식을 따로 진행해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2015년 19회 한국관 개막식에는 상해총영사관 이선우 영사,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정희천 회장, 한중문화협회 상해지회 정룡 회장 등이 참석할 만큼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간 국내 갤러리와 작가들은 각각 중국인 컬렉터를 대하고 개별적인 홍보를 했다면 한국관이 만들어지면서 한국관 전체를 홍보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어필함으로써 총괄적인 마케팅이 진행되게 됐다. 한국관 별도 부스를 통해 콜렉터들에게 직접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그 외 원지현 대표를 통해 세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또한 장점이다. 
원지현 대표는 2014년 상해아트페어 한국관 총괄 진행을 주최측으로부터 위임받았으며 대표로 활동해오고 있다. 20여개국에 20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상해 아트페어에 한국관에 대한 전 세계 사람들의 시각 및 중국 내 시장에서 우리나라 미술 입지를 고려할 때 상당히 좋은 기회이며 중요한 장소이다. 2014년 처음으로 한국관을 열고 회화와 조각이 어우러져 규모나 시장의 활발함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투자와 작가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16년 상해 아트페어를 준비하고 있는 원지현 대표는 올해부터 상해아트페어가 푸동 엑스포전시장으로 옮기면서 참여 갤러리 수보다 작품의 수준을 높인 것을 언급하며 “최근 아트페어가 많이 생긴 것과 더불어 상해아트페어가 국제아트페어로 주목을 받으며 미술시장이 뜨거워진 것이 배경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발맞춰 작품에 대한 홍보와 관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과거에 비해 중국인들의 안목도 발달해 시장의 흐름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이번 한국관에는 국내 10여곳의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고 총 400여점 이상이 전시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국내와 중국에서 한국관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기업과 후원인들이 많아지면서 원 대표는 투자와 홍보에 대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갈 예정이다. 
상해는 경제 무역중심인 도시답게 세계 각 나라의 글로벌 기업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 많은 자금이 교류되면서 시장이 개방적인 것이 특징이지만 원 대표는 페어는 작품을 선보이는 장소라고 강조한다. 작품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평가를 받는 시장이라는 것. 물론 중국인들이 예술작품에 대해 반응이 빠르다고 할 수 없지만 그들의 저력을 생각한다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한다.
원 대표는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 작품성을 선보이는 것 외에 중국시장은 아시아시장을 바라보는 것이고 더 나아가 세계시장을 나갈 수 있는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중국에서 오랜 기간 비즈니스를 하면서 익힌 중국인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도에 대해 그들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시간만 되면 누구보다 전폭적인 지지를 하는 성향이라 전했다. 올 상해아트페어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호정 기자  hoj700@newsm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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