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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브르타뉴와 르와르지나온 것과 다가올 것
정이안 원장 | 승인2016.06.09 23:13

브르타뉴의 작은 마을 퐁타방에 머무는 동안 이 곳의 여성들에 대한 인상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이곳의 소박한 사람들과 독특한 해안 풍광을 작품으로 남긴 고갱의 그림 덕분이 아니더라도 예부터 어촌의 정어리 공장일부터 도시로 생선을 팔러나가는 일까지 모두 도맡아해온 이 곳 여성들의 강한 생활력은 워낙 유명하다. 물질을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맡았던 제주 해녀의 기상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브르타뉴 서쪽, 뺑뽈 마을의 보뽀흐 수도원은 1800km에 달하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의 출발지이다. 순례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시끌벅적한 반면 이 곳은 의외로 조용하다. 중세때부터 시작된 순례길의 시작점이면 떠들썩할만도 한데 그냥 소박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피카소, 모딜리아니, 로트랙 등등...   세기의 화가와 음악들이 사랑하고 거쳐 갔던 몽마르뜨의 선술집, ‘오 라팽아쥘’에서의 늦은 밤 샹송 공연은 옛것을 그대로 잘 보존하면서 현대의 것을 잘 입혀내는 프랑스다운 무대다. 벌써 6월이다. 올해의 절반이 되어가는 달이니 6월은 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세웠던 계획과 실행 여부를 꺼내어 보고 잘 되고 있는 것과 아직 시작도 못해본 것을 점검해야할 때다. 옛것을 소박하게 잘 보존하면서도  다가올 것을 위해 조용히 변화해온 브르타뉴, 그리고 프랑스처럼 말이다. 


정이안 원장  roma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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